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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비평과 정보/영화17

영화 '설국열차' 리뷰 - 이야기꾼의 눈으로 본 미래는?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의 눈으로 본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필자가 생각하는 영화판에서의 최고의 이야기꾼은 '봉준호' 감독이다. (참고로, 봉준호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대부분의 영화의 시나리오는 그의 작품이다.)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이 여러명이 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 바로 봉준호 감독이다.이것은 비단 그만의 작품세계가 있다거나, 그의 화법이 좋다거나 하는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재미있다'라는 것이다.사실, 올 여름 그의 신작이 발표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기대를 했었는데 극장에 가기 전 인터넷을 통한 영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생각밖으로 뜨겁지 못했다.좋은 평가를 내리는 사람도 물론 많았으나, 기대만 못하다거나, 조금 지루하다거나 하는 반응들이 꽤나 많이 보였다.이는 전작이었.. 2013. 8. 28.
7번방의 선물 (약간의 스포일러 주의) 정말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보게된 영화다. 베를린이라는 영화와 저울질을 하다가, 네이버 평점 9.X에 빛나는 7번방의 선물을 선택했다.바보 아빠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되고, 같은 방 식구들이 어린 딸을 데리고 들어온다는 설정의 영화. 사실,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꽤나 유쾌한 코미디 영화라는 입소문이 이 영화를 선택하게 만들었다. 일단, 배우들의 연기 모두 훌륭했다.아빠 이용구 역할로 나오는 류승룡이라는 배우의 바보(라기 보다는 자폐의 특징을 가진듯 하지만)연기도 훌륭했고, 같은 방의 멤버들의 앙상블도 훌륭했으며, 안타까움과 분노를 자아내게 했던 교도과장의 초기 용구를 대하는 태도도, 그 시점이 딱 적절한 연기였다. 또한, 역시나 예상가능하지만, 천진한 예쁜 아이의 영향으로 범죄자들이 착해지.. 2013. 2. 19.
다크나이트 라이즈 - 놀란판 배트맨의 끝 이젠 개봉한지도 꽤 지나서 볼 사람은 다 봤다는 생각이 든다.필자도, 7월말경에 봤으니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나버렸다.아기가 생긴이후 극장에 가본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먼 이야기가 되어 버렸는데,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니 휴가가 가능한 날이면 영화관람의 사치도 가능해졌다.뭐 여담이고아무튼 필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인 배트맨 비긴스와 다크나이트를 모두 봤었고, 모두 만족스럽게 감상했었기에 이번 영화에 대한 기대도 꽤 큰 편이었다.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에 대해서 베인의 존재감이 너무 약하다 어떻다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지만, 내가 본 바로는 적절한 캐릭터였고, 적절한 연기였다는 생각이 든다.다만, 전작들의 스토리가 짜임새 있는 서사가 있었다면, 이번 작품의 스토리는 살짝은 어수.. 2012. 8. 27.
오랜만의 향수 - 토탈리콜 동명의 1989년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그러고보니 1989년이라니 정말 오래된 영화다. 당시에 이런 상상력으로 영화를 만들다니, 그것을 지금에 다시 만들어도 이상하지 않은 소재라는 것은 - 그것도 SF장르에서, 얼마나 참신한 영화였는지 알 수 있다.우선 이번에 개봉된 리메이크 작품의 최고의 미덕은, 정말 숨쉴틈 없이 몰아치는 스피드감이다.일단 주인공이 뭔가를 시작하고나서는 정말 잠시도 쉴틈없이 몰아친다. 정말 영화이 진행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영화는 마무리되고 지루할틈이 없는 아주 훌륭한 오락영화다.둘째로는, 원작과의 비교하는 재미다.이번 리메이크영화는 정말 큰 틀과 컨셉을 제외하고 세부적인 디테일은 모두 다시 짰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정도로 재창조 되었다. 원작의 깨알같은 장치들이 상당수 그대로 .. 2012.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