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을 쓰고 노래하는 사람이라면, 동경하는 가수와 함께 노래하는 로망이나, 내 노래를 내가 사랑하는 가수가 불러준다면 어떨까? 라는 로망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겁니다.
최근 '유명가수전'에서 이런 모습이 나왔네요.
유명 가수전이 무엇인지 혹시 모르시는 분들 계시다면
작년말부터 올해 초까지 안방을 감동으로 물들였던 '싱어게인 - 무명가수전'에서 상위수상을 한 가수들이 나와서 기존의 진짜 유명가수들을 초대해 함께 라이브무대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방송입니다.
작은 규모의 공연이라서 큰 공연에서 느낄 수 없는 섬세한 감동을 많이 느낄 수 있는 방송이니 시청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본론은
싱어게인의 심사위원이기도 했던 여성 보컬리스트의 대가 '이선희'님이 초대손님으로 나와서, 출연자들의 노래를 듣고 답가로 하나를 불러주겠다고 하고, 부른 노래가 '달이 참 예쁘다고' 라는 '이승윤' 씨의 노래를 불러주셨네요.
싱어게인 공식 울보 이승윤 씨는 첫 소절이 나가자마자 울컥해서 눈물을 흘렸는데요.
학창시절부터 이선희씨를 무척 좋아했던 저도 만일 이선희 님의 목소리로 내 노래를 들을 수 있다면? 이라는 상황이 너무 몰입이 돼서 저도 울컥해버렸습니다.
왜 하필 이승윤의 노래였을까? 싶기도 했지만, 사실 출연자 중 자신의 노래가 가장 많은 참가자이기도 하고, 그가 썼던 노래들, 커버했던 노래들이 워낙 본인의 감성을 많이 담고 있었기 때문에 아티스트가 봐도 그는 아티스트였던 거겠죠.
다른 누구의 노래를 해줄 수 있었을까? 하면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왜 이승윤이 우승을 했는지도 다시 한 번 상기되기도 하고요.
그 와중에, 이 노래 너무 좋네요.
이선희 님의 곡 소화력 정말 장난 아닙니다.
여러분도 한 번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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