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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비평과 정보/방송, 미디어

블랙핑크 멤버들의 경솔한(?) SNS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구설에 오르고 있는 것인가? 구설에 오르고 있다고 기사를 쓰고 싶은 것인가?

by 주니(Jun-E) 2021. 10. 14.

오늘 여기저기 언론에서 줄기차게 올리고 있는 기사가 있습니다.

블랙핑크 멤버들의 소셜미디어(SNS) 내용이 문제가 되어 기사화 되고 있다는 말이죠.

건은 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소위 상도덕 논란입니다.

 

멤버 지수가 아이폰으로 폰을 교체하고, 그 기쁨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을 두고 

삼성의 A80 모델이었던 사람이 경쟁사 제품으로 폰을 교체한 후에 그걸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것이 상도덕에 어긋난다는 말인데요.

일단, 계약 기간 중에 그랬다면, 당연히 문제삼아 마땅하고, 이런 경우 대체로 계약 조건 상에 들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로 인한 손해배상까지 진행될 수 있는 사안이긴 합니다.

그런데, 모델은 작년 8월에 끝났다네요?

??? 뭐가 문제죠?

계약기간이 끝난지 1년이 더 지난 사람이 타사의 제품을 사용한 것이 상도덕에 어긋난다면, 한 제품의 모델을 한 사람은 평생 다른 회사 제품은 사용하면 안되는 건가요? 그리고 그걸 알리면 안되는 건가요?

소셜 미디어가 아무리 마케팅의 수단이 되어버린 세상이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공유하는 플랫폼입니다.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행동이죠.

 

물론, 세상에는 불편러들도 많고, 유독 애플 제품에는 빠도 까도 많은 케이스라서 갑론을박이 오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기자분이 입김 정도의 바람을 '태풍'급으로 둔갑시킨 거 아닌가 싶습니다.

뭐 조회수 먹고 사는 기자분들 많다고 하니 이해가 되기는 합니다만, 연예인은 무슨 죄인가 싶네요.

 

둘째는 공정성 논란입니다.

 

현재 스우파(스트릿우먼파이터) 프로그램이 아주 핫하죠.

저도 매주 즐겁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것도 리뷰를 좀 해봐야 하는데 ㅎㅎ)

멤버 로제가 그 중 YGX의 리더 '리정'과 친한가 봅니다.

최근 맨오브우먼 미션 온라인 투표가 있었는데요. 그것에 대해서 인스타 스토리로 응원하는 글을 올린 모양이더군요.

뭐 저야 셀럽들을 팔로우 하지도 않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몰랐습니다만, 꽤나 영향력 있었겠죠?

이해는 갑니다.

다른 크루를 응원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요.

한 편으로는 친한 사람이 미션하는데 응원 메시지 하나도 못 올리나? 싶네요.

솔직히 누가 응원해달라고 하는데, 그 퀄리티는 하나도 신경 안 쓰고 일단 좋아요 누르는 팬이 전체의 몇 퍼센트나 될 지 의문입니다.

실제로 로제의 영향력이 그렇게 대단하다며 공정성 때문에 걱정들을 했는데, 해당 미션에서 YGX는 좋아요 갯수 꼴찌를 달리고 있더군요. (지난방송에서 공개가 되었죠)

결과적으로 꼴찌니까 괜찮은 것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람들은 의외로 누군가의 독려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줄 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문제가 되는 거라면, 스우파의 각종 미션 모두 공정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일단 Want 크루의 경우, 아이돌인 채연이 멤버로 포함이 되었기에 대중 투표가 들어가는 미션은 모두 불공정해집니다.

또, 각 미션을 진행할 때, 셀럽들을 초청해서 진행한 미션은 모두 문제가 되어야 합니다.

 

물론 로제씨가 조직적으로 응원게시물을 여기저기 올리고, 공유하고, 그랬다면 문제삼을 부분이 분명합니다만

단순히 개인 소셜미디어에 한 번 공유한 정도는 인간적으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이것 역시 논란이 정말 큰 사건인가요?

과연 신문 기사에서 '모 아이돌 멤버 구설수에 올라' 라는 제목으로 봐야하는 정도로 큰 사건인가요?

저는 그냥 기자분들의 레이더에 걸린 불쌍한 아이돌 멤버라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그런 의미에서 스우파 맨오브우먼 미션 대중평가 영상이나 한 번 더 봐야겠습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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