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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비평과 정보/방송, 미디어

파핀? 파핑? 아형에 출연한 모니카, 댄서들로부터 공개 저격 당했다?

by 주니(Jun-E) 2021. 11. 26.

최근 아주 코미디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댄스씬의 댄서들이 모니카님을 공개저격한 사건인데요.

얼마 전, 아주 공전의 히트를 친 스우파 멤버들이 요즘 각종 예능에 나오고 있죠.
그런 멤버들이 아형(아는 형님)에 나왔습니다.
아는 형님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모니카님이 춤의 역사 혹은 종류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뭐 다른 설명에 대한 지적도 조금 있었던 모양인데, 이번 저격 논란의 핵심은 '파핀' 과 '파핑'의 옳고 그름에 대한 지적이 메인이 된 모양입니다.
한 줄로 요약을 하자면, 왜 '파핑' 을 '파핀'이라고 했냐? 는 것이 모니카 저격러들의 논리
춤의 역사까지 들먹이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모니카는 자격없다? 식의 저격이 난무했던 모양이죠.
 
그런데, 제일 심각한 문제는
정작 방송에서 모니카는 '파핑'이 원래 춤을 지칭하는 말인데 g를 빼고 파핀이라고 하기도 한다. 라고 명확히 이야기를 했죠.
결론적으로 '저격러'들은 방송도 보지 않고
방송 자막이 있는 짤 이미지만 보고 저격을 시작했다는 겁니다.
모니카 아는 형님 출연 파핑 설명
 
아마도 이런 이미지를 보고 저격을 시작했나 본데, 참 어이가 없는게, 저격을 하려면 방송이나 제대로 보고 얘기를 하던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적어도 누군가를 지적하고 까려면 사실 관계 확인은 기본 아닌가요?
그래놓고, 스우파 팬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DM이나 댓글로 악플 공격을 받다보니 힘들었는지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나서서 좀 진정시켜줘야 하는 것 아니냐?' 라면서 모니카 님이 나서서 한 마디 해줬으면 하고 있다고 하네요.
 
????
사건의 원인은 '사실 관계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저격을 시전한 본인들' 아닌가요?
그렇다고, 악플 테러를 정당하다고 말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악플은 어떤 경우에도 좋은 방법은 아니죠.
그런데, 본인들의 잘못은 사과하지 않고, 모니카에게 진정시켜 달라는 건 정말 어이없는 대처죠.
 
 
그런데, 이게 참 웃긴게, popping 을 poppin' 이런 식으로 마지막 g를 생략하는 방식은 이제는 슬랭 축에도 못 끼는 정말 일상화된 언어의 표현 방식입니다.
뒤에 ing 붙는 단어들의 대부분을 이렇게 쓸 수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그냥 같은 단어를 축약하고 뭔가 있어보이게 발음하는 하나의 방식정도로 보면 되는 부분인데, 영어 표현 방식을 한국 사람이 교정해주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결론은 파핀이나 파핑이나 똑같은 거에요. (파핀 현준도 한 마디 했죠. 별개 다 논란이다 라며)
영어로 된 이름의 댄스를 공부한다면, 그 영어 이름을 가리키는 단어의 원래 의미 정도는 공부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댄스 장르 공부도 좋지만, 용어나 이름은 언어로 표현된 것이니, 왜 그렇게도 불리는지 정도는 알고 기본적인 인문학 공부도 좀 해야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랬다면, 파핑은 맞고 파핀은 틀렸다 라는 정말 쓸데없는 지적을 하면서 자기 무덤을 파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테니 말이죠.
 
반면 모니카 님은 한 방송에서, 이번에 방송에 주목을 받지 못한 수 많은 댄서들에게
 
'자신들이 이 일 정리 잘하고 이 영향력 최대한 널리 퍼뜨리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댄스씬에 애정담긴 이야기를 했는데...
정작 댄스 씬 에서는 질투에 사로잡혀서 아무것도 아닌걸로 저격이나 하고 있으니 정나미가 떨어지지 않았을까요?
(본인들은 질투때문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전혀 아니라고 말 못할 겁니다. 물론 압니다. 매니악한 분야에서 사소한 걸로 목숨걸고 논쟁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 하지만, 공개 저격할 때는 조금 이야기가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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