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으로 믹싱하기 과연 가능한가요? 주의할 부분도 가르쳐 드릴께요.

오늘은 음악 제작을 하시는 분들께 유명한 화두입니다. 바로 헤드폰으로 믹싱이 가능한가?인데요. 많은 분들이 헤드폰으로는 불가능하다. 스피커가 꼭 있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과연 그럴까요? 전 헤드폰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렇게 했거든요.

 

스피커는 과연 꼭 필요한가?

오늘 하게 될 이야기는 홈스튜디오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 작업자들을 위한 관점에서 이야기가 됩니다. 정식 스튜디오에서 스피커 없이 작업을 할 리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집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예산과 환경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곡, 홈레코딩을 취미로 하기 시작하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병이 있습니다. 바로 "장비병" 이죠.

 

사실 어느 정도의 장비병은 필수이기도 하고, 실제로 퀄리티에 도움을 주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특히 음악을 듣고, 분석하는데는 확연히 도움이 되기도 하지요. 문제는 바로 예산입니다.  저는 그런 부분에서 "장비"의 퀄리티보다는 "작업의 경험"을 훨씬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즉, 비싼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서 알바가 필요하다거나, 장비 구입 후 라면만 먹어야 한다거나 하는 등의 무리한 지출은 절대적으로 말리는 편이죠.

 

음악을 만들면서 가장 예산을 많이 쓰도록 만드는 장비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스피커" 입니다. 또한, 이 스피커가 바꾸었을 때 가장 귀에 들리는 변화가 크기 때문에 지름신이 많이 내리는 항목이기도 하죠. 그런데, 스피커는 공간을 울리면서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에, 룸어쿠스틱 튜닝이 꼭 필요합니다. 이거 제대로 하지 않고 천만 원이 넘는 스피커를 가져다 놓는다고 해도 제대로 된 소리를 들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같은 공간에서 스피커가 비싼 것으로 바뀌면 당연히 소리는 좋아지긴 합니다. 해상도가 좋아지는 것은 바로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소리가 결코 그 스피커가 원래 내려고 했던 소리는 아닙니다. 꽤 유명 작곡가도 스피커 바꿨다는 이야기를 듣고 꽤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룸 어쿠스틱 잡았다면서 전후 비교를 해 주는 것을 보고 든 생각은 이거였습니다.

 

"뭐라고? 저 비싼 스피커를 그동안 벙벙 울리는 방에서 듣고 있었다고?"

 

아무튼, 스피커는 그래서 제대로 된 소리를 들으려면 돈이 정말 많이 필요합니다. 룸 어쿠스틱이 좋은 공간을 만드는 일은 생각밖으로 돈 또는 노력이 많이 들어가거든요. 그렇게 한다고 해도 구조상 개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그 훌륭한 대안으로 쓸 수 있는 것이 저는 '헤드폰' 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헤드폰으로 믹싱 가능합니다. 제가 그렇게 하고 있고요. 분명히 스피커에 비해 약점이 있긴 하지만, 장점도 분명합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입문자, 홈레코딩 유저, 중급 작곡가들에게 스피커보다 더 큰 유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장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가격도 스피커에 비하면 엄청 착하고요. 심지어 어디서나 같은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 줍니다.

 

꼭 주의할 점이 있어요.

하지만, 헤드폰으로 음악 작업을 진행할 때 꼭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청력 보호인데요.

아무래도 헤드폰은 스피커에 비해서 귀에 가깝게 소리를 들려주다 보니, 같은 볼륨으로 들을 때, 귀에 부담이 더 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드폰을 사용할 때 볼륨은 가급적 너무 높지 않은 볼륨으로 작업하는 습관을 들이셔야 건강한 귀 상태를 유지하면서 오랫동안 작업하실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 잠시 동안만 볼륨을 높였다가 다시 볼륨은 낮추는 습관. 꼭 기억하세요.

 

그럼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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