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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DAW 작곡프로그램 소개 - 음악 시작부터 돈 쓸 필요 없다.

by 주니(Jun-E) 2022. 7. 2.

근래에 많은 음악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무료로 공개하는 SW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음악 제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DAW(Digital Audio Workstation)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DAW는 흔히 작곡 프로그램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작곡 프로그램은 악보를 그리는 Notator로 분류되는 프로그램과, 최종 결과물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Midi와 Audio까지 모두 다룰 수 있는 DAW, 그리고 그 밖의 개성 있는 SW들도 있는데요.

 

DAW가 작곡 프로그램의 대표격이 된 이유는 다른 프로그램들은 우리가 듣는 음원의 형태로 만드는데 한계가 있는 반면 DAW는 음악 제작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지고 유명한 프로그램으로는 Cubase 가 있죠. 아마도 국내에서는 가장 유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사용법 강좌도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그 밖에도 매력적인 DAW들은 상당히 많은데요. 더 저렴하거나, 더 다양한 악기를 제공한다거나 하는 등의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사용자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들을 알아볼게요.

 

 

대표적인 무료 DAW들

Cakewalk by Bandlab

케이크워크 하면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미디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대표 DAW 였습니다. 당연히 유료 프로그램이었고, 풀버전의 경우 제 기억으로 7~80만 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시작이 어땠고, 역사가 어떻고 이야기를 풀기 시작하면 내용이 너무 길어지니까, 간략히 한 마디만 하자면, 지금처럼 오디오 기능이 강력해지기 전, 주로 미디를 이용하던 시절에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진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랬던 프로그램이, Bandlab이라는 회사에서 인수를 하며, 무료로 풀어버렸습니다.
당시 풀버전에 비하면 번들되는 가상악기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기본적인 가상악기도 제공해주고 있고, 함께 포함된 오디오 이펙터들도 상당히 훌륭한 프로그램입니다. 애초에 유료로 판매하던 프로그램을 그대로 무료로 풀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것인 만큼 기능만큼은 어떤 제품에도 뒤지지 않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완전 무료로 예전의 잘 나가던 유료 프로그램을 쓸 수 있습니다.

 

 

위 링크로 들어가시면 제품을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 관련 강좌도 꽤 찾아볼 수 있어서 시작하시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제품의 유일한 단점은 윈도우만 지원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쉽게도 맥 컴퓨터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Garageband by Apple

사실 애플의 개러지밴드를 넣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전문적인 작곡 프로그램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과하게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때문에, 기존 DAW를 사용하시던 분들이라면 오히려 더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충분히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언급을 하고 넘어갑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악기들의 퀄리티가 꽤나 훌륭하며, 상위 버전인 로직 프로에도 사용되는 악기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디오 트랙에도 기본 프리셋들이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어서 입문하시는 분들이 사용하시기에 편리합니다.

이 제품의 단점은 전문적인 작업으로 들어갈수록 조금씩 불편해지는 인터페이스와, 맥 컴퓨터를 꼭 써야 한다는 점 이겠네요.
대신 맥을 구매하시면 자동으로 사용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초기 접근성 면에서는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Reaper by cocos

이 DAW는 조금 경이롭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DAW가 수백 메가에서 수 기가바이트의 용량을 자랑하는 반면에, 이 DAW는 겨우 수십 메가 정도밖에 용량이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존하는 거의 모든 기능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매우 가볍게 안정적으로 돌아갑니다.

 

 

단점이라면, 국내에는 유저가 매우 적은 편이어서 사용법 강좌가 대부분 영어로 된 자료만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기본 내장된 가상악기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펙터는 필수적인 기능의 이펙터들을 깔끔한 U/I와 기능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가상악기는 없습니다. 하지만, 무료 가상악기들 중 번들되는 악기의 퀄리티가 좋은 경우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어차피 무료 가상악기들을 찾아서 서칭을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단점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단, 이 프로그램의 경우는 무료 프로그램은 아니고, 취미/라이트 유저들을 위한 라이선스가 60달러 정도로 매우 저렴합니다. 그리고, 초기 실행 시 안내 팝업이 5초간 뜨는 것을 제외하면, 기간 제한 없이 평가 용도로 모든 기능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무료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진득하게 충분히 평가용으로 사용해보시다가, 이 DAW로 앞으로 음악 생활을 쭉 이어나가겠다는 마음이 생기시면 60달러에 저렴하게 정품 유저가 되는 뿌듯함도 누리실 수 있습니다.

 

StudioOne Artist/Prime by Presonus

프리소너스에서 나온 스튜디오원 이라는 DAW는 후발주자 답지 않게 꽤나 유저들을 많이 확보했습니다. 사실 지금 소개하는 StudioOne Artist 버전은 사실 무료 프로그램은 아니고 유료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10만원대 초중반의 가격인데요. 무료를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음악 생활을 하면서 필수처럼 사용하게 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프리소너스에서 나온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번들로 이 제품을 제공합니다. 어차피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기능 제한 버전이라고는 하지만, 외부 플러그인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트랙 수 제한도 없어서 꽤 오랫동안 잘 사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같은 회사에서 StudioOne Prime 버전은 완전히 무료로 배포하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는 기능 제한이 꽤 있는 편 이어서 적극 권장하기는 조금 어렵네요. 그래도, 다른 회사의 기능제한 맛보기 버전에 비하면 트랙 수 제한도 없고, 직접 연주하고 녹음하는 스타일의 작업을 하시는 데는 큰 무리는 없습니다. 가장 아쉬운 기능 제한은 아무래도 3rd Party 플러그인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 이겠네요. 내장 악기가 많은 버전도 아닌데, 외부 플러그인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악기가 부족해서 결국은 버전 업그레이드나 다른 DAW로 옮겨야 할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셨다면 스튜디오원 아티스트나 풀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실 수 있습니다.

 

Waveform by Trackion

Trackion이라는 회사에서 발표하고 있는 DAW인 Waveform 은 다소 독특한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신 버전을 발표하게 되면 그 앞의 버전을 무료로 공개한다는 점인데요. 예를 들어 Waveform 5 버전이 출시가 된다면, Waveform 4 버전이 무료로 풀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DAW의 기능이라는 것이 핵심기능은 이미 10년도 더 전에 완성된 기능들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작곡 작업에는 구 버전이라고 해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Waveform Free 버전도 기능면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거의 없는데요. 이 제품은 U/I가 독창적이고 독특해서 마니아 유저들이 있습니다만, 사용자가 그리 많지 않고, 특히 국내에서는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이기 때문에, 사용법을 배워나가는 것이 다소 어렵다는 점이 결정적인 단점입니다.

 

 

그밖에 권장하기는 어려운 무료 DAW들

그 밖에 주요 메이저 DAW 제조사들도 무료 버전을 체험판으로 제공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Ableton Live Lite, Cubase LE, Protools first 등인데요. 기능 제한이 워낙 많아서 제대로 된 음악 작업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해당 DAW의 U/I를 경험해보고 나서 구매를 하려는 경우에만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차라리 Trial 버전으로 일정 기간 사용을 해보는 것이 더 낫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시장에서 어느 정도 알려진 DAW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소개를 해 드린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무리를 해 보자면, 가장 많은 분들이 해당되실 것 같은 윈도우 유저이시라면, Cakewalk를 적극 권장합니다.

맥을 사용하신다면, 개러지밴드를 통해서 가볍게 작곡에 접근해보시고, 추후 로직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시는 것도 권장할 만합니다.

만일, 윈도우와 맥 모두에서 같은 DAW를 사용하고 싶으신데 무료 혹은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으시다면 Reaper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프리소너스의 하드웨어 제품들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계셨다면, 프리소너스 제품을 구매하시고 StudioOne Artist 버전을 무료로 제공받으시고 작곡에 입문하시는 것도 매우 권장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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