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마이크 제조사인 Fifine K690 마이크 리뷰입니다.
이 리뷰는 Fifine의 정식 국내 유통사인 '데나'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고, 추가 금전지원 없이, 리뷰 내용에 대한 가이드 없이 진행된 내 맘대로 리뷰입니다.
일단, 저는 몇 달 전 Fifine 본사로부터 K669 마이크의 리뷰를 의뢰받아서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직구 가격으로 약 4만원대의 가격으로 의외로 쓸 만한 퀄리티의 소리를 들려줬었죠.
물론 소리의 밀도에서 아쉬운 감이 있었고, 셀프노이즈 레벨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용서가 되는 수준이었죠.
거기에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별도 전원 필요없이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컸었던 제품이었죠.
이번 제품 K690은 기존 제품대비 컨셉에서부터 차이가 있는 제품입니다.
기존 제품이 단일 지향성을 가진 제품인 것과 달리, 이 제품은 4가지 수음패턴을 가지는 마이크 입니다.
그 중에는 '스테레오' 모드를 포함해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단일지향성' 그리고 무지향성, 양지향성까지 지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 마이크에는 3개의 다이어프레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디오 포멧은 16bit 48KHz까지 지원하고요.
헤드폰 아웃을 통해 마이크 입력 소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컴퓨터 사운드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USB 마이크 분야에서 상당한 입지를 가진 블루의 예티라는 모델의 스펙과 대부분이 동일합니다.
디자인을 봐도 예티가 가진 시장을 겨냥하고 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 마이크는 뮤트 버튼을 통해 간편하게 마이크를 On/Off 할 수 있고
헤드폰 볼륨 노브, 마이크 게인 노브, 수음패턴을 전환하기 위한 노브가 있습니다.
기본으로 탁상용 스탠드를 제공하며, 일반 마이크 스탠드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컨버터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USB 케이블은 2m 정도 길이를 가지고 있고, 케이블 자체 퀄리티도 꽤 좋습니다.
마이크와 연결되는 쪽은 Mini USB 콘넥터이고, 컴퓨터 및 모바일 기가와 연결하는 쪽은 USB A타입 콘넥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OTG를 지원하는 컨버터가 필요합니다.
다이소 같은 매장에서 매우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단, 아이폰/아이패드 등의 Lightning 콘넥터를 이용하는 디바이스의 경우는 카메라 콘넥션 킷 이 필요합니다.
모바일 기기에도 별도의 전원 연결 없이 바로 연결되어 사용이 가능하며, 이 기능을 이용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고퀄리티 사운드로 라이브 방송이나 방송 녹화, 사운드 녹음이 가능합니다.
사운드는 K669대비 자체 노이즈 레벨이 매우 낮아진 것이 가장 큰 발전이고, 전작에서 단점을 이야기됐던 소리의 밀도나 존재감도 상당히 개선이 되었습니다.
실제 사운드와 자세한 리뷰는 아래의 영상으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과 빌드 퀄리티도 아주 비약적으로 좋아졌습니다.
패키징에도 상당히 신경을 써서, 기존 초저가형 이미지를 서서히 벗어던지고자 하는 목표가 보이는 듯 합니다.
이 마이크는 스테레오 모드를 지원하는데, 스테레오 모드 녹음은, ASMR이나 먹방 등 생동감을 주는 것이 중요한 콘텐츠의 녹음에 활용할 경우 양쪽 귀에 다른 사운드를 들려줄 수 있어 영상뿐 아니라 사운드에도 입체감을 줄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만일 본인이 라디오 방송이나, 나레이션, 강의 등의 목적으로 한정해서 마이크를 사용하신다면, 비슷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나온 K678이 함께 출시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운드적으로 개선된 포인트들이 적용되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추천드리며, 다용도로 마이클 사용하시는 분들의 경우, 다양한 수음모드를 지원하는 이 마이크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가격도 10만원 언저리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17만9천원 정도의 가격을 가진 예티와 비교해서 확실히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습니다.
제가 직접 예티의 사운드를 들어봤다면 비교도 해드릴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네요.
음향 전문회사의 노하우가 담긴 사운드를 원하신다면 금액을 더 지불하고 예티를 구매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개인 방송 등의 용도에 있어서 이 제품이 가진 퀄리티도 충분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구매하시는 분 께서 자신의 예산과 추구하는 방향을 잘 판단하셔서 구매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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