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3요소 중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음악의 3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다 중요해서 3요소라고 말은 하는데 그중에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한 번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어찌 보면 지독한 우문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런 우문을 던진 이유는 개인적으로 간과되는 부분을 짚고자 해서입니다.

 

음악의 3요소 : 선율, 화성, 리듬

음악의 3요소는 학교에서도 배우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중에서, 선율은 누구나 심각히 고민하고 있고, (킬러 멜로디는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죠.) 화성은 음악을 한다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부를 하는 '화성학'이라는 학문으로 공부를 하게 됩니다. 또 주선율과 대선율을 공부하는 대위법이라는 학문으로 한 곡안에서의 여러 가지 멜로디의 유기적 관계에 대해서도 공부하죠.

 

그런데, 리듬에 대해서는 관련 서적을 찾기도 어렵고 타악기나 특정 리듬악기 연주자를 제외하고는 따로 공부를 하는 경우도 흔하지 않은 듯합니다. 그리고, 리듬이라고 하면 리듬악기의 패턴 같은 정도를 공부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알고 보면 모든 악기에는 리듬이 숨어있습니다.

베이스가 리듬악기라는걸 아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것을 신경 써서 만드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만일에 열심히 베이스 라인을 만들고 멜로디가 화려한데 뭔가 부족하다 느끼신다면 베이스 연주가 끊김 없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보세요. (흔히 롹 베이스를 시퀀싱 하는 분들이 범하는 실수이기도 하지요.)

 

리듬에 영향을 주는 요소

적당한 강/약, 적당한 길이, 적당한 타이밍 등 리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참 다양합니다.

보통 언제 연주를 시작할까?는 고민을 많이 하지만, 얼마나 음을 끌다가 끊을까?를 고민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언제 연주를 끊을까? 라는 부분이 더 중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선율악기라고 불리우는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에도 적용되며, 이 세상 모든 악기에 적용됩니다.

내가 만든 음악이 뭔가 모르게 세련됨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데 원인을 모르겠다면, 각 악기의 리듬감을 다시 만져줘 보세요.

(음의 강약, 음의 길이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