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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11

KBS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작에 즈음하여 (왜 조들호여야 했는가?) 지난 3월 28일부터 KBS에서 시작한 '동네변호사 조들호'(이하 조들호)에 대한 소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제 막 시작한 드라마를 리뷰한다는 것이 조금 무리가 아닌가 싶긴 하지만, 워낙에 좋아하던 웹툰이 드라마화가 된다고 해서 걱정반 기대반으로 시청을 한 입장에서 써보고자 합니다. 우선 조들호라는 작품은 네이버 웹툰에 연재가 되고 있는 만화입니다. 검사였다가 조직을 배반(?)한 의협심 때문에 검사복을 벗게 되고, 잘나가던 인생에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보잘것 없는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변호사인 '조들호'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입니다. 웹툰의 내용은 생활밀착형 이슈들에 대한 사건을 해결해가는 '조들호' 변호사의 이야기를 축으로 이와 대립해 가는 '큰산 (드라마에선 금산)' 법무 법인과의 악연이.. 2016. 4. 5.
[종영소감] 내딸 금사월 - 작가에게 철저히 이용당한 연기자들의 향연 최근 들어서 이 드라마만큼 말도 많고 시청률도 높은 드라마가 또 있을까? 싶은 드라마였습니다. 작가의 전작인 '왔다 장보리'와 유사한 상황설정과 캐릭터 구성으로 시작부터 말이 많았던 드라마. 극이 진행되면서 자주 등작했던 전혀 설득력 없는 상황전개와 설정들은 (한가지 예로, 오혜상이 각종 악행을 저지르고 도망하고 있을 때, 주오월과 집에서 다투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 집 문앞에 짐짝같은 남자 4명이 잡으러 왔으면서 문 앞을 막지도 않고 딴 짓을 하다가 도망가고 나서야 뛰쫓아 가는 어이없는 신도 있었죠) 살짝 코믹스러운 색깔이 있었으니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더라도 캐릭터의 원래 설정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선택을 하는 장면들은 내가 연기자였다면 정말 연기하기 어려웠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죠. 강만후에게 복.. 2016. 3. 7.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시청기 이제 4회 방송이 나간 드라마의 시청기를 쓴다는 것이 좀 그렇긴 하지만 어제 방송을 보면서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글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우선 이 드라마는 유승호라는 국민 훈남의 군 전역 후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화재를 몰고 온 드라마입니다.군에 가지 전 유승호라는 배우는 대표적인 '잘자란 아역배우'의 전형이었죠. 수 많은 누나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연기력 또한 좋은 편이어서 연기/인기 모두 잡은 흔치 않은 아역배우 출신 성인 연기자였습니다.그랬던 그가 군에 다녀와서 처음으로 지상파에 복귀하는 작품인 만큼 관심이 모일 수 밖에 없었는데요.이제 4회를 마친 이 드라마를 보면서 아쉬운 부분들을 짚어보고 앞으로 어떻게 그런 부분들을 해결해 나갈 지 기대와 우려를 함께 가져보고자 합니다.첫째, 유승호의 연기력.. 2015.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