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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비평과 정보/방송, 미디어

언프리티 랩스타 Season2 뮤지션평

by 주니(Jun-E) 2015. 11. 26.


탈락자부터 먼저 언급해보자.

안수민 : 많이 늘었지만, 아직은 더 연습해야할 때. 그래도 Show me the money 4에서의 모습에 비하면 일취월장

애쉬비 : 솔직히 방송만으론 존재감 최하위. 딜리버리가 심각하게 안좋고 가사도 좋았던 적이 별로 없는 듯

길미 : 관록의 뮤지션이지만 역시 살짝 올드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 하지만 잘한 무대에서의 길미는 정말 멋짐.
기복이 심했던 것이 이번 방송에서의 최대 단점.

엑시 : 연습생치고 그리고 처음 자기소개 사이퍼에서 그닥 잘해보이지 않았던것 대비 아주 훌륭한 래핑을 들려줌.
아직 어리니 성장가능성은 충분함.

캐스퍼 : 평균 이상은 하는데, 뭔가 항상 갇힌듯한 소극적인 무대가 아쉬움. 폭발한 무대가 하나도 없었던 것이 가장 큰 단점이었음.

헤이즈 : 첫 미션이었던 사이퍼에서 첫 테이프를 아주 멋지게 끊어서 인상깊었던 헤이즈. 일단 연기가 된다는건 자기 표현 능력이 있다는것. 아직 더 단단해질 필요는 있는 것 같지만, 자기만의 개성을 살린다면 좋은 래퍼가 될 수 있을 듯.

전지윤 : 처음 중간 투입되서 한/두번의 무대에서의 전지윤의 모습은 솔직히 '왜 나왔지?' 였음.
그러다가 유빈과의 콜라보미션에서 포텐 터뜨리더니, 마지막 무대에서도 준수한 퍼포밍으로 큰 성장을 한 멤버
무엇보다, 그녀의 털털하고 솔직한 모습에 반해버렸다. 전지윤 짱.

효린 : 보컬이면서 랩도 해보고 싶어 나왔다는 효린. 효린의 랩 스타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나 잘하는 랩.
가사를 모두 직접 썼다면 인정. 솔직히 전지윤과 효린이 가사를 모두 직접 썼다고 믿겨지지는 않음. 진실은 저 너머에 ㅋㅋ (개인적인 생각일 뿐임)

수아 : YG의 연습생이라는 딱지를 달고 나온 꼬맹이. 어린 나이만큼 발랄한 래핑으로 초반 주목을 받았지만, 지속적으로 무대를 봐야했던 시청자의 입장으론 시간이 갈 수록 매력도는 떨어지고, 그냥 앵앵거리는 피곤한 랩이었다.
그러다가, 예지와의 콜라보 미션에서 예지가 톤을 좀 무겁게 해보라는 조언을 듣고 나서 확변함.
개인적으로 수아는 예지에게 엄청 감사해야한다고 생각함.

키디비 : 동네 아줌마 같기도 하고, 이모 같기도 하고, 푼수 동생같기도 한 키디비
그녀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약간의 백치미와 솔직 담백한 성격.
많은 실수로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잘 풀렸을 때의 키디비는 최고였음.

유빈 : 원더걸스의 유빈이 괜히 톱스타였던게 아니라는 걸 여실히 증명.
평범한 외모라고 생각했던 유빈이 최고의 미녀로 등극하고, 마지막 부분에 실수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우 안정적인 무대들을 보여줬던 유빈. 멋짐.

트루디 : 압도적인 성량과, 톤 그리고 좋은 딜리버리로 한번씩 만난 관객과 심사위원들에게 언제나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지속적으로 무대를 감상한 시청자 입장에서 트루디는 역시 윤미래 카피 래퍼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음.
본인이 짝퉁이 아닌 래퍼 트루디로 인정받고 싶다고 하면서도, 흑인스타일의 화장과 패션 헤어까지 모두 언제나 윤미래를 따라하는 모습은 그 말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좋은 딜리버리와 기복없는 무대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그의 가사가 좋다고 느낀 적이 없다는 점이다. 랩을 잘하면 무엇하나? 가사를 쓰지 못한다면.
목소리와 톤 때문에 몇번은 듣다가도 곧 질려버릴텐데 과연 그녀가 만드는 레코드들이 인기를 끌 수 있을까?

예지 : 이번 방송의 최대 수혜자.
첫 방송에서 '사오정' 캐릭터로 편집되어 쟨 뭐지? 라는 소감을 불러일으킨 사람이 동일인이라고는 믿겨지지 않게 후반부부터는 시종일관 제일 멋진 래퍼의 모습을 보여줌.
특히 디스전에서의 예지는 짱 of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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