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씨 막말과 방송중단..

김구라씨를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막말이 통쾌함을 주는 카타르시스가 있다고 해도, 분명히 부작용이 있을 수 밖에 없는 방식이라서 그다지 선호하지도 않는다.

물론 요즘엔 많이 착해져서(?) 그리 심하지도 않았지만...

그런데 새삼, 오래전 무명시절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말때문에 여론(?)의 뭇매를 맞더니...

오늘 방송중단을 선언했다.

당장, 많은 프로그램에서 그가 없는 공백을 다른 사람들이 메워나가게 될 것이다.

예전의 말실수를 보니, 분명히 해서는 안될 말이었고, 더구나, 가슴에 큰 상처를 가지신 위안부 할머니들께 상처를 주는 말은 정말 방송을 잠시 쉬기에도 부족함이 없을만한 말이긴 했다.

그런데, 참 씁쓸하다.

씁쓸한 이유 하나.

그동안 공개가 안되어 있던 것이 새삼 공개된 것도 아니고, 김구라씨가 예전 인터넷 방송에서 심한말을 많이 해왔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 왜 하필 지금 이슈가 되었을까? 하는 것...

들리는 말에 의하면, 나는 꼼수다 때문에 딴지일보를 뒤지다 보니, 김구라씨가 진행했던 그 방송도 뒤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이런일이 생겼다는 것이다.

씁쓸한 이유 둘.

김용민 후보가 이슈화 되었던 그 막말의 진원지도 김구라씨가 진행했던 그 방송이었다던데...

그럼 그 방송이 사람 둘을 골로 보낸셈인데...

말실수 한 사람은 낙선과 생업에서 퇴출되는 상황인데...

논문 표절하고, 제수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의혹을 받고 있는...

(당했다는 사람의 내용을 읽어보니, 심증은 화~ㄱ 가더만..) 사람은...

멀쩡히 금뺏지를 달게 생겼다는 것...

뭐 어쨌든 잘못한건 잘못한거니까..

김구라씨 잘 쉬시고, 말한마디의 위력을 실감하시고 다시 힘내서 돌아오시길...

그런데, 김구라씨 방송퇴출될라믄..

자발적 공창 논란의 서울대 교수나,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없다는 말을 했던 교수도...

밥숟갈 놔야 하는거 아냐?

역시 힘없는 사람만 죽는거구나.

친일 인간들은 그냥 넘어가고, 보통 사람은 말한번 잘못하면 그거 이용해서 죽이고..

에이 또 씁쓸하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