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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및 강좌/음악장비, 소프트웨어 리뷰

소니의 MDR-7506 헤드폰 유감..

by 주니(Jun-E) 2012. 4. 16.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모니터링(?) 헤드폰이다.


제일 많은 입문자들이 찾는 헤드폰이기도 하고, 여기저기 많이 보이기도 하며, 누군가 추천을 원하면, 제일 많이 추천되는 모델이기도하다.


그런데, 문제는 그 추천된다는 것이, 조금 전문성이 있는 사람들의 추천이 아니라, 뉴비들이 뉴비들에게 추천을 많이 한다는게 문제다.


개인적으로는 모니터용으로 절대 비추하는 제품이다.


뭐 주파수 특성 그래프는 어떤지 잘 모르겠고, 사용해본 바로는, 하이대역(그것도 초고역은 제대로 안되고, 중고역만..)이 부스트 되어 있고, 중역대는 비어있고, 저역이 단단하지 않게 벙벙대며 부스트되어 있다.


언뜻 들으면 저음도 괜찮고, 해상도도 좋은 듯 하지만..


절~대 해상도가 좋아서가 아니라 하이가 부스트되어서 그렇게 들리는 거다..


조금 오래 듣다보면 귀가 매우 피곤해지고, 소스의 톤에 대한 감각이 정확해질 수 없다고 본다.

더구나, 재생되고 있는 영역에서도 평탄한 느낌이 아니라 군데군데 주파수 대역이 뭉친 느낌이다.

(군데군데 찌르는 듯이 더 잘 나오는 내역이 있는 듯한 느낌..입자감이 거칠달까?)

이것도 상당히 귀를 피곤하게 해준다.


이 헤드폰의 미덕은 단 한가지...

밀폐성능이 좋아서, 보컬 녹음할 때, 보컬에게 씌워주면, 반주가 마이크로 들어갈 걱정을 안해도 된다.


아는 사람들은 이 헤드폰이 그토록 많이 발견되는 이유는 오로지 이 이유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실제로, 보컬 부스에는 이 헤드폰이 많이 보이지만, 컨트롤룸에서 이 헤드폰을 사용하고 있는 스튜디오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고로, 홈스튜디오를 지향하는 곳에서 다용도 및 모니터링 용도로 이 제품을 쓰는건 말 그대로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메이커는, AKG나 Ultrason, Senheizer 등이다.


그리고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최근 KRK에서 발매한 6400, 8400 헤드폰들이 평이 매우 좋다.

물론 가격대비 말이다.

가격대가 워낙 저렴하게 나온데다, 플랫함이 발군이라고 한다.

직접 들어보지 못했으니 강추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소리에 대해서 좋다고 하는데는 이유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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