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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비평과 정보/방송, 미디어

K팝스타 Final (안예은 vs 이수정)

by 주니(Jun-E) 2016. 4. 11.

 

 

드디어 TOP 2 결승전이 진행되었습니다.

안예은과 이수정

한명은 방송초기부터 우승 후보 중 한명이었고, 다른 한명은 초기 통편집의 굴욕(?)을 당했던 참가자였습니다.

 

1 Round

안예은 - 말을해봐 (자작곡)

유희열 심사위원의 말대로 안예은표가 다 들어간 세련된 곡이었습니다.
제목에서는 그다지 특이한 점을 느낄 수 없었지만, 역시나 안예은양이기 때문에, 같은 상황을 그만의 가사로 만들어졌네요.

결승전까지 콜라보무대를 제외한 모든 무대의 자작곡 도전
정말 대단한 참가자라고 밖에 못하겠네요.

다만, 보컬 창법이 너무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팬들은 그녀의 그런 모습도 좋아해줄테지만, 제 생각에는 현재의 창법을 다 버리지 말고 조금만 세련되게 다듬는다면 충분히 대중적으로도 사랑을 받을만한 요소가 있습니다.
목소리 자체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말이죠. 트로트느낌이 들어있는 창법과 세련된 음악, 독특한 가사
안예은양이 앞으로 작곡/작사가가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를 꿈꾼다면 창법은 꼭 다듬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어느 회사에 들어가게 될 지 모르지만 제 예상은 '안테나' 예상해봅니다.

이수정 - 편지 (김광진)

이건 말 그대로 도전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선곡이네요.
가요 중에서도 완벽한 발라드 가요. 이걸 이수정 화 할 수 있을까?

심사위원들도 걱정을 했는데, 결국 이 도전은 실패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도전정신은 높이 평가해줄법하지만, 퍼포먼스 자체는 과연 이게 이수정이 맞는가? 싶을정도로 노래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ㅡㅡ

심사위원들의 점수는 솔직히 결승전이고, 그간의 무대에서의 모습이 감안된 후한 점수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Interlude

샘킴 - No 눈치

해당 시즌을 진행할 때, 제가 가장 좋아했던 샘킴이 드디어 데뷔를 했습니다.

안테나뮤직에서 뮤직다큐로 티저를 공개했었죠. 그것을 보고 기대를 크게 했었는데요.

오늘 공개된 곡을 통해서 기타 연주는 더 성숙해졌고, 보컬도 더 원숙해졌고 외모도 멋있어졌네요.
15살에 기타를 배운지는 채 1년이 되지 않아서 놀랄만한 연주를 들려주었던 그 청소년이 이제 완전한 뮤지션이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버나드박보다 시즌 중에도 훨씬 좋은 재목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그걸 오늘 확인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2 Round (상대방의 경연곡 바꿔부르기)

두 참가자 모두에게 도전이 될 무대였습니다.
놀라운 점은 두 참가자 모두 그 도전을 기회로 바꾸었네요.

안예은 - Part time lover (스티비 원더)

미션임파서블의 메인테마를 변주하여 인트로로 사용하는 센스있는 편곡으로 시작해서, 안예은표 한글 가사까지 추가해서 완전하게 안예은표 음악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이제 안예은이라는 뮤지션에게서 단점은 지나치게 거친 그러면서 개성은 강한 보컬뿐이네요.

아주 살짝 다듬기만 하면 정말 훌륭한 뮤지션이 싱어송 라이터가 될 것 같습니다.

이수정 - 스티커 (안예은)

이번 미션에서 무대가 열리기 전에 확실히 불리한 참가자는 이수정양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가 전 라운드를 자작곡 그것도 안예은만의 색깔이 가득한 곡들로 진행했기 때문이죠.

그런 이수정양이 선택한 곡은 '스티커(Stick-er)' 였습니다.

이 곡은 처음 시작을 하면서 이미 결판이 났습니다.
안예은의 스티커는 무언가 소녀같고 살짝 귀엽기도한 말 그대로 스티커였다면
이수정의 스티커는 원숙한 숙녀가 부르는 조금 더 집요하고 농염한 '스토커'가 되었네요.

세 심사위원이 모두 100점을 선사할 정도였는가? 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유희열 심사위원 말대로 이 노래의 주인이 이수정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Interlude 2

박진영 - 살아있네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그동안 종합 엔터테이너로써 역량을 꾸준히 보여줬던 JYP가 이제 싱어송라이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동안도 직접 작사/작곡을 해서 싱어송 라이터이긴 했지만, 이처럼 노골적으로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건 지난번 Half time 앨범부터였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Half time 앨범이 상업적으로 성공을 조금 덜 했기에 그런 모습이 잘 부각이 안됐었는데,
이번에 공개한 '살아있네' 라는 곡은 충분히 대중적으로도 히트할만한 신나는 곡이면서도 자기 자신을 자랑스럽게 과시하며 이야기하는 어찌 보면 힙합퍼의 SWAG 을 보는 듯한 가사도 그리 얄밉게 들리지않게 잘 나와서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깜짝 무대

그간 탈락했던 출연진과, 윤복희 님의 깜짝 콜라보 무대 '여러분'

윤복희님의 노래는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에너지 넘치고 대단한 무대였습니다.
명불허전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더군요.

 

풍성한 무대를 뒤로하고 결과적으로 우승은 '이수정' 참가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3주간의 트레이닝 기간을 함께한 유희열 지니어스의 품에 안겼네요.

이번 시즌은 유독 안테나뮤직의 선전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마도 안예은양도 안테나 뮤직으로 가게될 것이고, 캐스팅 오디션에서 함께 했던 참가자들이 거의 모두 안테나 뮤직과 합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실제로 잠재력도 가장 많이 보여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어떻게 데뷔를 하고 어떤 음악들을 들려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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