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및 강좌/작곡 프로그램 Reason 팁, 강좌

가성비 최강의 헤드폰 Superlux HD681b 리뷰

by 주니(Jun-E) 2022. 9. 15.

오늘은 음악 커뮤니티 안에서 한 때 최강 가성비 헤드폰으로 이슈가 되었고, 저도 직접 구매해서 수개월째 사용해 온 Superlux의 HD681b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몇 개월간 사용해오면서 느낌 장점과 함께 단점도 알아보면서 단점은 어떤 방식으로 해결을 하였는지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장점, 이 헤드폰이 최강 가성비라는 말을 듣는 것은 가격이 가장 주요 포인트입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제품을 검색해보면, 가격이 불과 3만 원대입니다.

3만 원에 모니터링 헤드폰이라니, 그것도 해상도가 꽤나 괜찮은 제품이 그 가격이라면 가성비 측면에서는 더 이상 좋기도 어렵습니다.

superlux의-hd681b-헤드폰
superlux-hd681b

 

두 번째 장점, 무척 가벼운 무게와 편한 헤드밴드입니다.

이 헤드폰을 착용하면 무척 가벼운 무게로 인해 매우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헤드밴드는 AKG 특유의 디자인입니다. 저는 AKG의 헤드밴드 스타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디자인 자체가 머리에 부담감을 주지 않는 상당히 편안한 디자인입니다. 다른 헤드폰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헤드밴드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정도입니다.

 

세 번째 장점, 가격 대비 훌륭한 해상도와 밸런스

3만 원대의 가격이지만, 해상도와 밸런스만 생각하면 얼추 10만 원에 가까운 제품들과 비교해도 딱히 떨어지지 않습니다.

소위 '모니터링' 헤드폰이라고 불리는 제품들의 엔트리급 가격이 보통 10만 원대 초반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정도 수준까지는 되는 것으로 들립니다. 엄청난 가성비죠.

 

그렇다면, 이 제품은 장점만 있느냐?

처음 제품을 받고 뛰어난 가성비에 하트 뿜 뿜 했던 시기를 지나고 몇 개월 사용하다 보니 불만족스러운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단점, 다소 불편한 이어 패드

처음 이 헤드폰에 장착되어 있는 이어 패드는 약간 납작하면서 폭이 넓은 이어 패드였습니다. 

재질은 흔한 인조가죽 스타일의 제품인데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폭이 넓다 보니, 착용했을 때 이어 패드가 귓바퀴를 누릅니다.

이런 경우, 장시간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다 보면 귓바퀴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귀가 피로해서가 아니라 귓바퀴가 아파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이어 패드를 교체해서 해결했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디자인이 AKG의 K240을 카피한 듯한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사이즈도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AKG의 240, 701 또는 베이어 다이내믹의 DT990 등과 호환되는 이어 패드를 검색해서 구입을 하면 딱 맞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인조가죽보다 벨루어 타입의 착용감을 좋아해서, 벨루어 타입으로 교체를 했고, 폭은 조금 좁고, 높이는 더 높아서 귓바퀴도 아주 편안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어패드를-교체한-이미지
이어패드를-교체한-hd681b

두 번째 단점, 다소 과하게 부스팅 된 고음역대로 인한 아쉬운 톤 밸런스

이 제품의 주파수 그래프를 보면, 저음역에 비해서 1KHz 대역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낮아진 모습을 볼 수 있고, 특히 고음역대에서 7KHz에서 13KHz 정도까지가 다소 과하게 부스팅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들어보면, 고음역대가 다소 거친듯하게 부스팅 되어서 들리는데, 그것보다, 상대적으로 중역대가 과하게 들어가게 들립니다.

고역대로 인해 귀가 쉽게 피로해지는 것은 어느 정도 적응하고 휴식을 취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 수도 있지만, 주파수 응답 그래프를 보면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이어 패드를 교체했기 때문에 더 심하게 들리는 것일 수도 있지만, 중역/중고역대가 상대적으로 많이 뒤로 밀려서 들리는 현상 때문에, 악기의 톤을 들을 때 자칫 잘못된 선택을 할 가능성도 느껴집니다.

 

이 문제는 EQ 세팅을 통해서 해결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맥북에서 오디오 아웃풋에 플러그인을 걸어서 해결을 했습니다. 어떤 툴을 이용해서 어떻게 설정을 했는지는 추후에 다른 포스팅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EQ 세팅은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hd681b-EQ-Setting
hd681b 헤드폰을 위한 EQ세팅

 

이렇게, 단점 두 가지를 해결하고 나니 전보다 훨씬 모니터링을 하기에 편안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EQ 세팅 같은 경우는 더 튜닝을 할 수도 있지만, 현재도 기본 사운드 대비 훨씬 정돈되어 들리기 때문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함께 사용하고 있는 베이어 다이내믹의 DT900 Pro X에 비하면 해상도나 입자 감 등에서 어쩔 수 없이 밀리긴 하지만, 가격이 10배 차이니 당연한 것이겠죠?

아 물론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고급스러운 외관은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그냥 플라스틱이고, 저렴해 보입니다.

 

오늘은 가성비로 유명한 Superlux의 HD681b 헤드폰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단점을 어떻게 해결했는지까지 함께 알아봤습니다.

가성비 모니터링 헤드폰을 알아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