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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비평과 정보/방송, 미디어

K-Pop Star가 끝났습니다.

by 주니(Jun-E) 2012. 4. 30.

근 6개월동안을 참 재미있게 본 프로그램인데요.


몇해전부터 매우 뜨거웠던,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인기 속에서 좀 뒤늦은 듯하게 시작한 프로그램이었죠.

한가지 유니크한 점이라면, 국내 최대 기획사 3사를 직접 심사위원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이었죠.


한국 오디션프로그램의 고전처럼 되어버린 슈퍼스타 K와 그 인기를 쫓아 MBC에서 야심차게 시작한 위대한 탄생, 이제 K-pop star 까지...


그중에, 가장 늦게 시작했지만, MBC의 위대한 탄생보다는 여러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내준 듯 합니다.

슈퍼스타 K는 지난 시즌 울랄라 세션이 줬단 강력한 감동의 힘이 있긴 했지만, 악마의 편집이라는 말에서 느껴지듯, 왜곡 편집 논란이 있는 반면, K-pop star는 착하면서도, 프로그램의 긴장감도 유지하는데 성공한 듯 합니다.


유난히 어린 참가자 많았던 (아마도 3대 기획사의 참여가 가장 큰 이유일 듯) 대회임에도 실력에서 결코 뒤지지 않고, 오히려 더 강력한 임팩트를 가진 참가자들이 많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일테고, 생방송 시작에서 살짝 힘이 떨어지는 듯함을 잘 극복한 제작진의 노력도 빛이 났다고 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났던건, 개인적으로 박지민양이었습니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실수가 너무 많았습니다만, 역시나 시원한 음색과 뛰어난 고음은 일반 대중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함으로써 1등이라는 결과를 받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박지민양을 최고로 평가하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이하이양이 아주 살짝 앞서지 않았나 싶습니다.

첫곡이었던, Music is my life에서 너무 몰아치기만 하면서 지루함이 느껴졌고, 힘이 딸리면서, 피치도 많이 흔들렸죠.

두번째 곡은 상당히 잘 불러줬지만, 최고의 컨디션일 때의 그 완벽함은 없었습니다.


둘째로는 이하이양...

반전소녀라는 닉네임이 어울리는 4차원 소녀인데...

보이스 컬러의 매력은, 최고가 아닌가 싶은...

객관적인 가창스킬에서는 박지민양에게 한수 밀리지만, 그 느낌이 참 대단한 듯 합니다.

아마도 그런 모습들이 한번도 사전선호도 투표에서 1등을 내주지 않았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째로는 이미쉘양...

현재 상태에서 보컬 스킬은 단연 미쉘양이 최고였습니다.

다만, 지민양이 보여준 그런 전율이 살짝 부족해서 아쉬웠고, 예선에 비해서, 생방송 이후에 보여준 모습들이 전혀 예전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듯 해서 아쉬웠습니다.


네째로는 수펄스...

예선에서의 그 신선한 충격은 정말 잊혀지지 않네요.

4소녀의 그 실력과 팀웍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정말 제대로 팀으로 만들어서 음반하나 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박지민양을 보면서 제일 많이 생각난 사람은...

Charice pempengco 였습니다.

스타킹에 출연해서 들려줬던 뛰어난 실력으로 미국까지 건너가 데이빗포스터를 통해서 데뷔하고

셀린디옹과의 듀엣등...승승장구하고 있는...


솔직히 그때당시의 펨핀코가 더 기복없이 완벽한 실력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박지민양의 저력도 못지 않다고 생각이 되어서...

차라리 이 방송이 아니라 스타킹같은데 출연해서 이슈가 되었으면..혹시 미국에서..같은 방향으로 픽업이 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해봤습니다.


아무튼, 이번 오디션을 통해서 뛰어난 어린 실력자들을 많이 봐서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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