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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비평과 정보/방송, 미디어

Voice Of Korea 10회 리뷰.

by 주니(Jun-E) 2012. 4. 24.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보이스 코리아가 생방송을 하고 있다.

지난 9회차 방송(첫 생방송)에서, 그간 꾸준히 감동을 주었던 보컬들의 무대가 사뭇 실망스러워서 안타까웠다.

역시 생방송의 무게는 무겁구나 하는 것을 느꼈던 방송이었다.


그래서, 이번 10회 방송은 조금 기대를 줄이고 봤는데...


일단, 신승훈 코치의 능력인지, 아니면, 신승훈 코치에게 간 보컬들의 능력이 출중한 것인지..

4 코치의 팀 중에서 신승훈 코치의 팀은 단연 발군이었다.


만일에, 코치별 2인 탈락이라는 규정이 아니었다면, 신승훈 코치의 멤버는 전부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였다.


그럼, 가수별 리뷰를 적어보자.

우선 신승훈 코치 팀


이은아 - 믿음(이소라 원곡)

라이벌구도가 만들어진 유성은 (백지영 팀)의 보컬에 비하면 꽂히는 힘은 약하긴 하지만, 정말 깔끔하고 감정전달도 훌륭했다.

음정도 정말 정확했고, 잘 부른 웰 메이드 무대.


정승원 - You are my lady(정엽 원곡)

퀸시존스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로서도 기대가 되는 참가자.

일단, 원곡을 그루브하게 편곡한 것은 탁월한 선택. 뭐 나무랄데 없는 무대였다.

하지만, 나무랄것없지만, 그렇다고 정말 확 꽂히는 것도 부족했던 무대.

정승원이라는 보컬이 가진 한계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정말 노래 잘하지만, 전율을 주는 뭔가가 부족한.

사실 대중적인 인기를 가지는 많은 가수들은 노래를 크게 못해도, 관객을 전율케 하는 뭔가가 있는 경우가 많다.


샘구 - 나만 바라봐 (태양 원곡)

일단, 샘구의 첫 무대에서는 크게 뭔가를 느끼지 못했었다.

나름 괜찮은 노래 실력이기는 하지만, 비주얼에 비해서 약간 부족한 듯한 느낌?

그런데, 매 회마다 발전하는 실력의 주인공인 듯.

오늘의 무대는 그간의 무대중 최고였다.

개인적으로는 뛰어난 비주얼때문에라도 그가 시청자 투표에서 탈락한 것은 의외.


손승연 - 물들어 (BMK 원곡)

이건 뭐 말이 필요없다..

Two thumbs up

생방 무대 중 유일하게 관객의 기립박수를 유도해 낸 능력은 말이 필요없다.

개인적으로는 작년 탑밴드에서부터 팬인데, 이제 겨우 20살의 대학 새내기가 이렇게 노래를 한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이소정 - Two different tears(원더걸스 원곡)

웰메이드 공연

원곡을 혼자서 부르기에 아주 적당하게 불렀고, 그루브함도 잘 살렸다.

Goooooood


장재호 - 내아픔 아시는 당신께(원곡 조하문)

가장 아쉬운 무대중 하나

개인적으로 그의 보컬 톤을 매우 좋아하기는 하나, 항상 피치가 아주 살짝 떨어지는 것이 귀에 거슬렸던 참가자인데, 오늘은 그중 가장 음정이 부정확했다.

대중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면 오늘의 탈락자였을 것으로 확신한다.


만일에 그가 시청자의 선택에서 제외되었다면 그 대신 샘구가 올라갔을 듯.


이제 강타 코치팀

홍혁수 - 사랑합니다 (팀 원곡)

일단 머리속에 강하게 남지 않았다.

특별히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았던 무대. 말그대로 무난했던 무대


장정우 - 담배가게 아가씨 (송창식 원곡)

선곡 Miss

이말 밖엔...

첫 무대에서 야유를 받았던 기억을 환호로 바꾸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하는데...

과욕이었다는 말로 대신하고 싶다.

그루브하게 편곡을 바꿔서 나름 자신있는 스타일로 바꾼 거 같기는 한데, 무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드는 생각은 무리수라는 생각 뿐...

귀에 부담이 가득한 무대였다.


정나현 - 봄,여름,가을,겨울 (김현식 원곡)

딱, 기대했던 만큼의 무대.

이 곡이기에 가능한 정도의 흥겨움과 힘을 표현해줬다.

다시 말해 기대이상의 무엇도 들을 수 없었던 무대였다.

턱걸이 합격이 가능한 정도?


김현민 - 내 눈물 모아(서지원 원곡)

나름 잘 했다.

개인적으로는 홍혁수의 사랑합니다보다 좋게 들었는데, 시청자중에 팬층이 없나보다.

아쉽...


배근석 - 아틀란티스 소녀(보아 원곡)

최고의 선곡, 최악의 노래

일단 목 상태가 안 좋다는건 듣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신데렐라에서의 그 매력적인 중성적 보이스도 느낄 수 없었고, 항상 힘겨웠고, 음정은 계속 플렛되었다.

만일에 시청자 투표라는 방식이 아니었다면 탈락 1순위였을 참가자.

다만, 첫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이 너무나 강렬했고, 노래를 제외한 퍼포먼스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을까 싶다.

팬층이 가장 많을 듯 한 참가자.


지세희 - 끝사랑(김범수 원곡)

최~~~~~~~~~~~~~~~~~~~~~~~~~~고

오늘 무대에서 손승연과 더불어 두개의 최고의 무대.

손승연은 듣는이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줬다면, 지세희는, 노래에 빠지게 해줬다.

그의 노래는 사전 선호도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그를 시청자 투표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해줬다.

뭐 말이 필요없다.


내가 생각하는 오늘의 탈락자

신승훈 코치 팀 - 장재호, 이은아

장재호씨의 경우는 컨디션 최악에 부정확한 음정이 원인이고, 이은아씨는 잘했는데, 뇌리에 박히지 못하는 존재감이 이유.

신승훈 코치팀은 다 아깝다.


강타 코치 팀 - 장정우, 배근석

장정우씨는 선곡이 에러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부담스러운 창법으로 일관한 지루한 무대.

사실 흥겨워야 하는 무대였는데 말이다. (음정 박자 정확해도 노래가 별로일 수 있다는 걸 느끼게해준 무대 아쉽다.)

배근석의 경우, 목상태가 정말 안 좋았다. 음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부정확했고, 고음을 낼때는 너무 힘겨워보였다.

그런 그가 시청자 투표에서 1위를 했다는 것은 그의 인기도를 실감하게 해준다.


더불어, 시청자 투표는 노래를 잘해도, 그것만으로 안되는 뭔가가 있다는 것을 다시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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