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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비평과 정보/방송, 미디어

K팝스타 5 1월 17일 감상평

by 주니(Jun-E) 2016. 1. 18.


지난회 우수한 연주를 들려주었던 주미연/이시은의 심사평으로 시작
역시 심사위원들도 호평 일색이네요.

결과는 필자의 예상대로 투유의 승리였지만, 누가 떨어지는게 말이 안되는 라운드였죠.
어쩔 수 없이 패자 중 이시은 양이 떨어지는 걸로 결정이 되었죠. (물론 최종적으로 추가합격이 됐지만)

마지막(?) 인사하는데 모든 상황이 감사했다는 진심이 담긴 말과 함께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이 착하다는 게 막 보이네요.
정말 매력있었습니다.

마진가 (김예림, 조이스리, 데니스김)
선곡 : 어머님이 누구니 (박진영)

편곡도 꽤 매력있긴 했지만, 솔직히 편곡이 엄청 대단한건 아니었는데, 세 사람의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무대.
중간 중간 퍼포밍도 아주 좋았고, 허니를 살짝 끼워넣은 것도 센스가 좋았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조이스리의 끼는 정말 대단하네요. 프로페셔널하기에는 퍼포밍이 좀 너무 과한감이 없지 않았지만, 그 자연스러움은 정말 돋보였습니다.

MSG (박민지, 김사라, 최은지)
선곡 : 1월부터 6월까지 (015B)

화음은 좋았으나, 선곡이 아쉬웠던 무대였습니다.
즐기기 보다는 잘 짜여지긴 했으나 자유롭지 못하고 감정선도 제대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 패착이었습니다.
음악적으로 구성/화성 모두가 좋았으나, 각자 솔로가 나오는 부분에서 살짝 감정선이 살다가 화음이 들어가면서 계속 감정선이 끊기면서 감상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곡에서는 김사라양이 가장 돋보이긴 했으나, 역시 이 곡(전형적인 남성 솔로 발라드 곡)을 선곡한 것이 어려웠다고 봅니다.

승자는 마진가.

탈락자는 김사라양.
개인적으로는 이번 라운드에서 베스트는 김사라 양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최은지 양이 더 어려서 많은 점수를 받았나 봅니다.

오히려 합격한 동생들을 위로하는 모습에서 김사라 양의 넓은 마음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새싹들 (이규원, 아이리스 황)
선곡 : Tears always win (알리샤키스)

아이리스 황의 인트로를 들으며 이규원이 불리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규원 양(이라기보다는 어린이가 어울릴 11살이죠)이 뱉어내는 목소리를 듣는 순간 '전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이 어린이는 정말 무서운 어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시즌 중에서 어린 나이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방예담' 보다 한 수 위의 곡 소화력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선곡이 좀 너무 어려운 곡을 선곡해서인지 고음에서 너무 어린티가 나는 이규원 양의 목소리가 조금 아쉽긴 했지만, 이건 나이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상대적으로 언니인 아이리스 황도 13살이니 정말 새싹들이긴 하네요. ^_^

전류 (전지애, 류진)
선곡 : 니가 뭔데 (GD)

정말 의외의 선곡. 독이 될 수도 있는 도전을 무기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시작한 노래.
정말 잘 짜였고, 화음도 잘 맞았고, 구성도 발라드였다가 리듬을 살렸다가, 다시 발라드로 마무리 짜임새 있게 꾸몄다.
그런데, 역시나 모범생 스타일의 두 사람의 성격이 보이는 무대였네요.
리듬감이 있는 부분을 부르는 데도, 그 리듬에 춤을 추기에는 너무나 정직한 노래로 흥이 나려다가 마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조금만 더 즐길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탈락자는 전지애양
역시 류진 양의 목소리의 희소성과 안정적인 노래실력이 더 평가 받은 모양입니다.

팝콘 (김민지, 소피한, 백소혜)
선곡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머라이어캐리)

박진영 심사위원이 추천해주었다는 곡이라는 말에 살짝 불안해지는 마음이 ㅜㅜ
너무 유명한 곡을 리메이크 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부담이 갔을까?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는 보이기는 하는데, 그리고 얼마나 어려운 것들을 하려고 했는지, 음정도 많이 불안하고, 리듬도 중간중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부분이 자주 보였네요.
박진영 심사위원과 유희열 심사위원은 그래도 잘 했다고 했지만, 양현석 심사위원의 평이 더 객관적이고 대중의 눈이 아닌가 싶네요.
그 와중에 가장 빛난던 사람은 제일 떨린다고 했던 소피한이었습니다.

정분났정 (이수정, 정진우)
선곡 : 가끔 (크러쉬)

헤어진 연인의 감정에 최대한 몰입하기 위해서, 일부러 쌓아왔던 추억의 사진들을 오디션 전날 태워버리는 그리고 연락도 안하는 이별 연습까지 하며 진행한 오디션.
솔직히 정진우의 노래는 심사위원들이 평가하는 만큼의 실력이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노래를 대하는 진지함과 그걸 단순하긴 하지만, 진심이 담긴 작은 퍼포먼스까지 곡을 제대로 이해하고 표현하려고 하는 아티스트적 마인드는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수정양의 목소리는 정말 매력있네요.
한가지 단점은 이 곡과는 그다지 어울리지는 못했다는 점 정도일 것 같습니다.
양현석 심사위원은 더 어려운 레인지가 넓은 곡을 불러야 한다고 이야기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둘 특히 정진우군의 노래실력으로 표현하기에 살짝 버거운 편곡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곡 보다는 이 편곡의 경우에 해당합니다.)

승리팀은 정분났정.

패배한 팀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자는 소피한 1명 뿐.

나머지 팀들은 퍼포밍은 편집되고, 탈락자 호명 장면만 나왔네요.

각 심사위원마다 1장씩의 와일드카드가 있었는데, 3명 모두 이시은양을 적어서 추가 합격.

이렇게 해서 팀 서바이벌 미션은 종료되고, 다음 주에는 캐스팅 오디션이 시작되네요.

다음 주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회사로 가게 될지 다음 주의 관전 포인트가 되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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