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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비평과 정보/음악, 음반

나얼의 Remake 앨범 Back to the Soul Flight

by 주니(Jun-E) 2012. 3. 29.

나얼이라는 가수를 좋아하게 된건..

Brown eyes라는 그룹을 하면서였다.

 

Anthum 이라는 그룹의 일원이었다는 것도 그때 알았고...

 

그러면서 아쉬웠던 것이..

나얼이 Brown eyes의 노래를 부를 가수가 아니라는 거였다.

 

물론 훌륭하긴 했지만, 더 soulful한 노래를 할 수 있는 가수가

달콤하기만 한 윤건식 발라드 (개인적으로 R&B라 하고 싶지 않다 이건 곡이 좋다 나쁘다라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를 부르는 것이 아까웠다..

 

그러다가, Brown eyed soul이라는 그룹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나의 갈증을 해소해주었고..

 

이번에 Remake라는 승부수를 solo로 띄웠다.

 

처음 앨범을 접했을 때의 느낌은..

충격이었다...

 

단연코...

대한민국에서 나온 최고의 리메이크 앨범이다.

 

원곡 그대로인 곡은 하나도 없고, 모두가 나얼식으로 재 해석되었다

모 가요 평론가는 여가수의 노래를 그 키 그대로 노래한것을 이야기하면서, 대단한 가창력이라 말하지만..뭔소린지..고음이 잘 올라간다고 가창력이 있는건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아무튼...그 이야기와는 별개로 나얼의 보컬은 처음부터 끝까지 빛을 발한다. 나얼의 보컬 자체가 저음보다는 중/고음에서의 호소력이기 때문에 여가수의 곡을 그 높이 그대로 소화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다 생각된다..

 

본인이 더 놀란것은, 리메이크를 하는데 Producer로 참가한 나얼의 역량이다. 뭐 공동 프로듀스한 김민수라는 뮤지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니 뭐라 말을 못하겠지만, 아무튼...나얼이 꾸준히 이야기했던...Soulful music에 대한 욕심을 꽤나 제대로 녹여서, 그것도 다른 사람의 곡을 이렇게 그럴싸하게 만들어냈다는데 뮤지션으로써의 역량에 감탄했다.

 

암튼...

전체적으로 매우 훌륭한 프로듀싱을 보여주고 있고..

색다른 해석이 돋보이는 리메이크 앨범이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픈 트랙은

 

3. 언젠가는

12. 호랑나비 - 최고다

16. 주 여호와는 광대하시도다.

 

그 외의 트랙들도 훌륭하다.

 

갠적으로 아쉬운 트랙은 Ribon in the sky...

원곡이 워낙 출중한 소울 뮤지션인 wonder이다보니 어쩔수 없는 부분일수도 있겠다...^^

 

꼭 한번 구입해서 들어보시라..

이런 앨범 안사면서...

들을 곡이 1~2곡밖에 없어서 라는 공유를 부르짖는 네티즌들...

그대들은 음악 들을 자격이 없다..

 

혹여 경제적으로 어려워 구입하지 못하고, 몰래 다운받아 듣고 있다면...그런 X소리 하지말고, 열심히 음악하는 사람들에게 고마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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