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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및 강좌/작곡 프로그램 Reason 팁, 강좌

리즌 CV와 Routing.

by 주니(Jun-E) 2012. 3. 30.

리즌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리즌을 접한게 리즌 1.0때인데, 한번 보고서 적응안되는 인터페이스에
덮어버렸던 기억이 있는데요.


당시 신스에 대한 지식이 없던 상황에 신스에 특화되어 보이던 리즌은 활용도가
떨어져 보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랙의 악기들과 뒷면에 선들은 그 에니메이션과 함께
'오!!!' 하는 감탄도 있었지만, 어려워보이는 결정적인 부분이기도 했죠.


더구나 난생처음보는 디바이스들을 포함해서요.^^


아마도 처음 리즌을 쓰고자 하는 분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리즌 내부에 있는 
디바이스간의 연결일 겁니다.


포트는 엄청 많고, 디바이스도 엄청 다양한데 과연 이게 어떻게 연결해서 활용을 해야할지
판단하기 힘들죠.


그래서 악기추가해서 자동 연결되는 그 상태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요.
다른 시퀀서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믹스는 다른 시퀀서를 이용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렇게만 사용하기엔 리즌의 가능성이 너무 큽니다.

해서 간단하게 CV 연결의 개념과, 오디오 롸우팅을 어떤 식으로 할수 있는지 맛뵈기로
사이드체인컴프레션 부분만 살짝 보여드리겠습니다.


1) CV란 무엇인가?
CV는 Control Voltage의 약자입니다.
쉽게 말해서 컨트롤신호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뭘?


악기들을 컨트롤 하는 것이죠.

리즌의 악기들을 보면 Tab 키를 누르면 뒷면을 볼수 있는건 다 아실겁니다.
그러면, 두가지의 포트들이 보이는데, 굵은 Audio I/O와 작은 CV 혹은 gate I/O가 있습니다.

이렇게 CV혹은 Gate input이 있는 악기는 해당하는 부분을 외부에서 CV 시그널을 이용해서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제가 사용하는 Auto Pan & Wah 이펙터인데요.


 

뒷면을 보시면 어떻게 연결이 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제일 위에는 Mix Channel이구요. 인풋으로는 화면엔 안보이지만 아래에 Clean guitar 패치의
아웃풋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디오는 믹스채널의 인서션에서 필터로 들어가고 필터에서 나온 아웃은 Maximzer를 거쳐
라인믹서로 들어갑니다. (참고로 Wah이펙터의 원리가 필터의 Frequency를 변조시켜서 
만든다고 들었습니다. 해서 위처럼 만들었습니다.)


Auto Wah를 만들기 위해서는 Freq값을 변경시켜야하고, Auto Pan을 만들기 위해서는
라인믹서의 pan값을 변경시켜야 하죠.

해서, 맨 아리에 Malstrom신스를 추가해서 Mod Output에 있는 Mod A, B의 CV out을 각각
필터의 Freq CV와 믹서의 Pan CV로 넣어주었습니다.


이렇게 한 후에, 적당한 값으로 변화가 되도록 신스의 Mod 부분에서 rate값을 조정하면서
적당한 팬속도등을 조정해주면 됩니다.


저는 패턴도 sine으로 했지만, Square, Saw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이런식으로 다른 악기들도 상상력을 발휘하면 얼마든지 새로운 이펙터도 만들어낼 수 있고
재미있는 효과를 줄수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Malstrom의 Mod 을 이용했지만, matrix 패턴시퀀서나 다른 악기들도 이용가능합니다.


2) Side Chain Compression
이 사이드 체인 컴프레션은 많이 사용되는데요.

그 용도는 특정 악기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해주기 위해서 하기도 하고, 일부러, 왕왕 거리는 Ducking 효과를 주기위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요즘 베니 베나시라는 뮤지션이 자주 써서 배나시 베이스 라고 불리기도 하더군요.

리즌에서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컴프레션 효과이니 당연히 컴프가 필요하구요. 

리즌에는 MClass Compressor가 Sidechain input을 지원하구요. 


6버전부터 그리고 그 전엔 Record 프로그램에서 메인콘솔도 이용가능합니다.

제 샘플은 메인콘솔을 이용했습니다.




우선 Pad sound를 하나 만들었습니다.(제일 아래 Malstrom 신스)
그리고 Redrum을 이용해 드럼 패턴을 만들고 그 중에 Kick에 동기되어 신스가 왕왕거리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해서, Redrum의 Kick 채널아웃을 따로 뺐습니다. Redrum은 해당 채널을 따로 빼면
Main out에서는 그 소리는 빠져서, 그것을 Spider Audio Spliter를 이용해서 
두개의 신호로 나누어 하나는 신스의 믹스채널의 SideChain Input의 Dynamics 인풋으로 
넣어주고, 다른 하나는 Redrum의 메인아웃에서 빠져버린 Kick채널을 믹스해주기 위해
Mix Channel을 하나 추가해서 Input으로 넣어주었습니다.


Side Chain input으로 집어 넣으면, Key 버튼이 활성화되는데 이것은 Side Chain Compression
을 활성화 시켜주는 Toggle 버튼입니다.

이제 믹서화면을 띄워보겠습니다.


믹서의 Dynamics쪽으로 가서 COMP를 켜주고, Ratio는 크게, Threshold값은 낮게(낮은 신호에도

팍팍 걸리도록..^^)설정해줍니다.

이제 들어볼까요?



아주 간단한 샘플입니다.




 

킥이 나올때마다 소리가 확확 작아지는 신스 소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샘플 MP3 확인하세요 - 구분을 위해서 Automation으로 Compressor를 제일 앞 4마디는 OFF하고
그 이후는 켰습니다.)


간단하게나마 리즌의 라우팅을 알아봤습니다.

리즌의 라우팅은 이것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콤비네이터등을 이용해 하나의 패치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고, 여러가지 활용이 가능합니다.

필요한 건 상상력 뿐이죠. (사실 제가 상상력이 빈곤합니다...ㅜㅜ..)


아직 저도 리즌의 반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처음 시작하시는데 조금이나마 쉽게 
접근하시라고 간단한 리뷰를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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