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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비평과 정보/영화

배꼽 빼는 영화 '스파이'

by 주니(Jun-E) 2015. 8. 19.



개봉한지는 좀 됐지만, 지난 주말에 아내와 함께 집에서 U+ TV로 결제해서 본 영화입니다.

아마도, 극장 나들이를 가서 보게되진 않을 것 같은 영화였어요.
아무래도 극장을 자주 가지 못하다보니 (애 엄마 아빠는 극장가기 힘들죠. ㅜㅜ)
한번 극장을 가게 되면 극장에서만 제맛을 느낄 수 있는 스캐일 큰 영화들을 주로 선택하게 되더라구요.

아무튼, 간만에 심각하지 않게 웃으며 보고 싶어서 선택한 영화. '스파이'

예고편으로 봤을 때 재미는 있겠다 싶었지만 여주인공 캐릭터가 특이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 유명한 주드로와 제이슨 스타뎀이 어떤 캐릭터로 나올지 모르는 상태여서 그 부분을 기대하는 맛은 있었어요.

여기서부터는 살짝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고싶으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누르시길 ~


뚜껑을 열고 본 영화는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현장요원과 현장요원을 지원하는 오피스 정보요원으로 구성된 스파이(CIA)조직에서
지극히 평범한 건강한(?) 여성 오피스 정보요원인 주인공이 얼떨결에 현장 요원으로 활동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의 향연이 영화의 스토리입니다.

중간에 충분히 예상가능한 반전이 한가지 있긴 합니다만, 그닥 영화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영화는 시종일관 미국식 코미디 (미국식 코미디를 원래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건 미국식이면서도 그 색깔이 너무 진하지는 않아서 부담없이 볼 수 있더라구요)가 요소요소 배치되어 있어서
보다보면 끊임없이 웃으며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섹시함의 대명사같은 주드로가 코미디에 출연한 것도 의외였지만,
이 영화의 백미 중 하나는 그간 굵직한 액션영화에서 완전 잘싸우는 이미지로
진지한 캐릭터의 전형이었던 제이슨 스타뎀이 완전 허당 현장요원으로 나온다는 거였습니다.
진짜 어이없는 허당이에요. ㅎㅎ

아무런 부담없이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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