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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비평과 정보/방송, 미디어

K팝스타 2 두번째 생방송 리뷰

by 주니(Jun-E) 2013. 2. 26.

K팝스타 두번째 생방송에서 결국 내가 예상했던 대로 이진우양과 성수진양이 탈락을 했다.

우선 리뷰부터

첫째, 이천원의 무대

이천원의 무대는 사실 첫무대이후 한번도 첫 무대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준 무대는 없었다.
이건, 심사위원들도 항상 지적하는 부분이었고, 개인적으로 그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건, 첫 무대와 같은 힘과 임팩트 말고는 없다고 생각해왔다. (사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있는 팀이다)

이번 무대에서 이천원은 첫 무대의 98%까지 돌아왔다.

2%부족한건, 보컬을 맡고있는 멤버가 아직도 긴장을 못 풀고 있다는 것.

다만, 이천원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그들의 풍부한 무대경험이다. 방송에서 그들이 이야기했던, 생방무대는 자신있다고 했던 말이 허언이 아님을 이번 방송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또한 무대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은 긴장을 덜 한다는 잇점 외에도 레파토리의 다양성을 들 수 있다.
다른 참가자가 새로운 선곡을 하고 구상부터 다시 해야하는 것과 달리 그들은 (실제 그렇게 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기존 그들의 레파토리에 약간의 살을 붙이는 것으로 무대 구상이 완성되고 남는 시간을 다듬고 연습하는 것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매주 진행되는 생방무대에서 이건 엄청난 잇점이다.
본인도 예상하고 기대했던 부분이었고, 앞으로의 생방송에서 얼마나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된다.

두번째, 방예담의 무대

솔직히 말하면, 이번 무대는 선곡이 Miss 였다.

심사위원들은 극찬일색이었고, 심지어 흥분까지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원곡의 어려움을 알고 봤다는 것, 방예담이 이제 갓 12살이라는 어린나이라는 것을 알고 봤기에 나온 감탄이었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예담군의 무대를 보면서 노래를 들으면서 자꾸만 마이클잭슨의 원곡이 생각나고 거기서 조금씩 박자가 어긋나고 조금씩 표현이 미숙한 것이 자꾸만 귀를 거슬려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물론 방예담의 장점은 단지 노래를 잘하고 목소리가 좋은것만은 아니다.

방예담이라는 참가자에게는 다른이에게서 느껴지지 않는 소위 "간지"가 있다.
12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게 그에게서는 마이클잭슨의 어린시절도 보이고, 저스틴비버의 모습도 보인다.

개인적으로 예담군의 최고의 무대는 지난번 'Baby'였다고 생각되고, 앞으로의 무대에서의 선곡도 조금은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대로 된 선곡만 된다면, 충분히 우승도 넘볼 수 있는 참가자라고 생각한다.

세번째, 신지훈

이번 방송을 통해서 신지훈의 팬이 얼마나 많은지를 다시한번 느꼈다.

신지훈은 정말 목소리가 좋다.

그 뿐이다. 아무리 K팝 스타가 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선발을 한다고는 하지만, 이제 생방송이고 생방송에선 오로지 실력이어야 한다. 트레이닝으로 실력을 키우는 건 예선에서 기회를 가지는 것이고, 합숙해서 생방을 준비하는 기간까지여야 한다.

그런면에서 박진영의 라쿤보이즈 대신 신지훈을 선택한 결과는 참 이해할 수 없고, 지나치게 주관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담백하게 부르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곡에 따라서이다. 어떤 곡이냐에 따라 지금의 표현이 좋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문제는 담백하게 부르는 것이 신지훈의 색깔이어서가 아니라, 신지훈은 그렇게밖에 못부르기 때문이다.
어차피 그녀가 떨어지든 안 떨어지든 실제로 회사에 캐스팅될 확률은 매우 높다.
그만큼 그녀의 목소리가 가진 매력은 대단하다.

하지만, 이번 방송에선 개인적으론 여기까지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TOP10에 신지훈 대신 윤주석군이 올라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네번재, 라쿤보이즈

오늘도 최고의 무대였다.

개인적으로 K팝스타가 낳은 최고의 스타라고 생각한다.
각각 참여했던 사람들이 하나로 뭉쳐서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지기도 쉽지 않은데, 그 조합도, 흔한 걸그룹이나 보이그룹이 아닌 그들만의 색깔을 지닌 팀이 되었고 호흡도 최고다.

물론 이번 무대는 앞의 무대들보다 임팩트가 조금 약했다는데는 동의하지만, 그래도 역시나 그들의 색을 볼 수 있었고,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었다.

어떻게 매번 새로운 임팩트를 주겠는가?


그리고 결과.

라쿤보이즈와 방예담이 8강 직행

그리고, 남은 5인 중 문자투표 결과로 예상했듯이 악동뮤지션의 최다 득표와 함께, 신지훈 합격
신지훈의 팬이 의외로 많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무대로만 보면, 2천원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천원이 심사위원 와일드카드로 진출

성수진양과 이진우양은 탈락.


개인적으로는, 문자투표로 이천원과 악동뮤지션이 올라가고, 와일드카드로 성수진양이 올라갔어야 한다고 본다.

성수진양은 목상태가 매우 안 좋아서 고음에서 처리가 조금 힘겨웠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나무라기 힘든 무대였고, 신지훈의 무대는 좋은 목소리를 제외한 어느 부분에서도 성수진양보다 나은 것은 없었다. 무대의 완성도는 뭐 당연한거고.

아쉽게도, 본인이 제일 좋아했던 이진우양은 첫 생방무대인데다 상대가 최예근이라는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그녀답지 않게 너무 많은 실수를 해버려서 (선곡도 너무 어려운 곡을 택했다)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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