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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비평과 정보/영화

오랜만의 향수 - 토탈리콜

by 주니(Jun-E) 2012. 8. 20.

동명의 1989년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그러고보니 1989년이라니 정말 오래된 영화다.
당시에 이런 상상력으로 영화를 만들다니, 그것을 지금에 다시 만들어도 이상하지 않은 소재라는 것은 - 그것도 SF장르에서, 얼마나 참신한 영화였는지 알 수 있다.

우선 이번에 개봉된 리메이크 작품의 최고의 미덕은, 정말 숨쉴틈 없이 몰아치는 스피드감이다.

일단 주인공이 뭔가를 시작하고나서는 정말 잠시도 쉴틈없이 몰아친다.
정말 영화이 진행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영화는 마무리되고 지루할틈이 없는 아주 훌륭한 오락영화다.

둘째로는, 원작과의 비교하는 재미다.

이번 리메이크영화는 정말 큰 틀과 컨셉을 제외하고 세부적인 디테일은 모두 다시 짰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정도로 재창조 되었다.
원작의 깨알같은 장치들이 상당수 그대로 옮겨오지만, 나오는 시점, 환경, 대상 모두가 바뀐다.
주요 배역인 주인공의 부인역할도, 원작에서보다 조금더 비중이 있어졌고, 원작에선 조금 일찍 마무리가 되지만, 이번 작품에선 더 끈질기다.

뭐 원작 영화가 있으니 이정도는 스포일러라고는 못하겠다.

아무튼, 원작에서의 메세지도 거의 그대로 충실하게 옮겨오면서도(원작만큼 무겁진 않다) 재미를 제대로 살리고, 아무래도 기술적으로 좋아진 탓인지 액션의 완성도와 오락성은 한단계 성장한 이 영화 추천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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