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기르면서 가장 안타까운(?)것 중 하나가, 바로 극정에서 영화를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고 나니, 억지로 짬을 내면 영화 한편정도는 즐길 수 있는 여유가 되었다.
아내가 일찍 퇴근하는 날을 맞춰서 한참 이슈가 된 어벤저스를 보았다.
참고로 본인은, 슈퍼히어로물을 그렇게 광적으로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사람이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봤던, 아이언맨이 나오고, 여러 히어로들의 콜라보레이션이 궁금하기도 했고..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서, 한번쯤 봐줘야만 할 듯한 압박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ㅎㅎ
일단, 영화에 대한 소감은...
슈퍼히어로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최고의 영화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그저그런 범작인 영화
솔직히 나는 나름 재미있게 봤는데, 함께 본 아내는 액션영화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재미있게 보지 못했다고 한다.
우선 이 영화의 미덕은 처음부터 끝까지, 슈퍼히어로들의 액션이다.
약점은, 너무 뻔한 스토리(?)이다.
중간중간 예상하지 못한 소재들이 배치가 되어있음에도, 영화를 전체적으로 흐르는 건
모래알같던 멋대로인 슈퍼히어로들이, 동료의 희생을 통해서 힘을 합치기로 하고, 그 결과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던 막강한 적을 물리친다는 그렇고 그런 스토리다.
다만, 마블코믹스의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가 있는 분들은 소소한 재미가 있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영화를 보고서, 토르-천둥의 신 이라는 영화와 퍼스트 어벤저 라는 영화를 보고 싶어졌다.
캡틴 아메리카라는 캐릭터와 토르라는 캐릭터의 기원이 궁금해졌달까?...^^
그럼 끝으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한줄 정리로 마무리 해볼까 한다.
아이언맨 : 자기밖에 모름
캡틴 아메리카 : 남밖에 모름
헐크 : 자기도 모름
토르 : 아무것도 모름
호크아이 : 자기가 뭘 한지 모름
블랙위도우 : 호크아이밖에 모름
스파이더맨 : 촬영장소가 어딘지 모름
짤방으로 한장정리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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